중소제조업 평균수명 '12.3년'.. 5년새 2.7년 늘어
대한상의, '한국 중소기업의 진로와 과제' 발표
2011-05-12 11:31:2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제조업체의 평균수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2일 발표한 '한국 중소기업의 진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제조업의 평균수명은 지난 2004년 9.6년에서 2009년 12.3년으로 5년 새 2.7년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27.5년에서 29.1년으로 1.6년 증가에 그쳤다.
 
상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2009년 사이 중소제조업의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이 주목된다"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생존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이같은 중소기업의 생존역량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생산성, 기술수준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은 결국 시장개방에 따른 무한경쟁 속에서 국내시장이 해외제품들에 의해 잠식되거나 해외시장 진출이 위축되는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저가의 중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0.06%, 2009년 0.6%, 2010년 4.2%로 급격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중소기업 수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42.9%에서 2009년 32.2%로 10년 새 10%포인트 가량 줄었다.
 
상의는 "이제는 단순히 기업활동 영위를 위한 경영에서 벗어나 장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의 장수기업 모델'을 내놓으며 중소기업이 장수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품질제고와 원가절감, 납기준수, 시장대응,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석 대한상의 전무는 "기업도 생명체와 같아서 기초체력 단련 위에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을 통해서만 수명을 이어갈 수 있다"며 "특히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기술개발, 경영구도 구상 등의 부단한 노력을 거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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