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 종목따라)하나금융지주 하한가로 곤두박질
2011-05-14 13:22:10 2011-05-14 13:22:1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앵커 : 오늘 첫번째 이슈는 무엇인가요?
 
▲ 기자 : 하나금융지주의 하한가 소식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금융당국이 승인을 보류하면서 M&A 계획이 좌초 위기를 맞았죠.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론스타와 계약 연장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하나금융 주가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1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14.94% 빠진 3만78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 분위기가 강화되자 하락세가 더 심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외환은행은 12.81% 상승한 99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론스타가 고배당을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승유 회장은 인수가 무산되면 주주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며 비은행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증권사들은 기대했던 메가뱅크의 시나리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 앵커 : 예.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는 무엇인가요?
 
▲ 기자 : 유가하락입니다.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국제유가가 무섭게 상승했지만 그 이후 대체로 감소추세인데요. 달러화의 강세와 휘발유 재고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지어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지나친 폭락으로 인한 거래 중단, 즉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업종별로 희비가 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 S-Oil(010950) 등 정유株는 하락세였습니다.
 
가장 유가 낙폭이 심했던 12일에는 각각 3.98%, 4.6%, 3.8% 빠졌습니다.
 
반면 항공株, 여행株는 활짝 웃었습니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모두 상승세에 있었습니다.
 
- 앵커 : 예. 알겠습니다. 또 다음 이슈는 무엇이죠?
 
▲ 기자 : 차세대 통신망에 따른 수혜 이슈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대중화되면서 데이터 폭증에 대한 문제 때문에 이통사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통화 품질이 저하되고 무선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재 3G망으로는 이 엄청난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되는 게 바로 4세대 통신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입니다.
 
각 통신사들은 여기에 사운을 걸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에 따른 수혜株도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맞습니다.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일에는 이수페타시스(007660)의 주가가 3% 정도 상승했고요.
 
망연동 테스트장비와 단말기 개발용 테스트장비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이노와이어(073490) 역시 상승세에 있습니다.
 
아울러 인스프리트(073130) 역시 LTE 솔루션 개발 소식과 이통사들의 LTE 대규모 투자 소식이 맞물려 수혜기업으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예. 다른 이슈는 없나요?
 
▲ 기자 : 아까는 스마트폰 때문에 웃는 종목을 언급했다면 이번에는 스마트TV 때문에 우는 종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얼마 전에 스마트TV를 내놓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종목이 바로 셋톱박스株입니다.
 
대표적으로 휴맥스(115160), 가온미디어(078890) 등이 있는데요. 스마트TV의 등장으로 셋톱박스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세에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실적 역시 별로 좋지 않아 이러한 경향이 가속을 받고 있죠.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방송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TV 기능을 제공하는 셋톱박스인 스마트박스의 기대감으로 반등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행히 가온미디어와 홈캐스트(064240)의 경우 12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 예. 다른 이슈는 없나요?
 
▲ 기자 : 예. 지금까지는 좀 딱딱한 이슈를 다뤘는데요. 이번에는 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유명 아티스트들이 뮤지션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양질의 무대를 선보이는 컨셉인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는 추셉니다.
 
- 앵커 :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들이죠?
 
▲ 기자 : 13일 '나가수'의 음원 유통을 독점하고 있는 로엔(016170)은 8310원에 이르기도 했고요.
 
'나가수' 제작사인 iMBC(052220)도 상승세입니다.
 
올해 '나가수' 음원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6500억원 규모의 음원시장에서 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이에 따라 관련주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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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따라 종목따라>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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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하한가 기록
· 외환은행, 고배당 기대감으로 상승세
· 증권가, 일제히 목표주가 하향

▶유가, 달러화 강세 및 휘발유 재고 증가로 하락
· 시카고상품거래소, 2년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 정유주 '웃고', 항공·여행주 '울고'

▶스마트폰 대중화로 데이터 폭증 문제 대두
· 이통사, LTE 투자에 적극 나서
· LTE 관련주, 일제히 상승세
· 셋톱박스주, 스마트TV에 '속앓이’
· 증권가 “좀 더 지켜볼 필요 있어”

▶‘나는 가수다’ 인기에 관련주 수혜 예상
· ‘나는 가수다’ 음원 500억 이상 매출 기대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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