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특허청의 중소기업 브랜드 디자인 개발 지원정책이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허청은 17일 중소기업의 국내·외 출원비용 지원, 브랜드·디자인 개발 및 권리화 지원 사업에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과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역 브랜드·디자인 가치제고 사업은 브랜드·디자인 컨설턴트가 각 중소기업을 방문해 컨설팅에서 브랜드·디자인 개발 및 권리화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5300여개에 수준이다.
브랜드·디자인 스타기업은 상표 및 디자인 출원이 전년대비 25.8%, 매출액이 16.4%, 고용인원이 10.9%로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지식재산 전담인력은 50.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영어권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경쟁력 증진을 통한 수출촉진을 위해 현지어 브랜드를 개발해주는 '비영어권 브랜드 지원사업'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자동차 와이퍼 제조업체인 '캐프'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새로 개발된 브랜드로 올해 1월에 상해 이마트 납품 계약(중국내 26개 이마트에 납품 예정), 2월에는 상해 오중 차량 부품단지 외 4곳을 포함해 중국 내수시장 계약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중국 내수시장 매출액이 전혀 없었던 것에 반해 지난해에는 8억5000만원, 올해는 작년 대비 30배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44개, 올해에는 이미 71개의 기업이 신청하는 등 지원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우종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식재산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브랜드·디자인 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각 지역 지식재산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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