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부족 심화..제조업 '비상'
2011-05-19 07:22: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전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제조업에 비상이 걸렸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전력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어 중국 저장성을 비롯한 공단지역의 공장의 가동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성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현재 저장성 타이저우시 공장들은 대부분 일주일에 3번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월에는 일주일에 1번 조업이 중단됐고, 4월에는 2번 조업을 중단했다"며 "날이 갈수록 전력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자체 발전기를 돌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중국의 전력부족은 전력소비는 늘고 있지만 전력 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화력발전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최근 석탄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남부지역의 심각한 가뭄으로 양쯔강 등의 수위가 낮아져 수력 발전량이 크게 감소한 점도 전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여름 전기부족량 전망치를 당초 30기가와트에서 40기가와트로 상향조정할 수 있다"며 "올해 중국은 지난 2004년 이후 최악의 전력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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