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뉴욕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93.28포인트(0.74%) 하락한 1만2512.0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9.99포인트(0.71%) 내린 2803.32, S&P500지수는 10.33포인트(0.77%)하락한 1333.27로 마감했다.
피치의 그리스 신용 등급 강등 조치와 독일 중앙은행의 부정적인 독일 경제 전망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국제적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그리스의 장기 해외 및 국내 통화 발행자 등급(IDR)을 기존 'BB+'에서 'B+'로 강등 조치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의 상당한 지원이 선결되지 않으면 부도는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독일의 중앙은행도 독일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하락에 힘을 보탰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유럽의 최대 경제권인 독일이 수 개월내 성장 모멘텀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소매업체 실적쇼크도 장 초반부터 하락을 부추겼다. 의류업체 갭은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3% 줄었다고 밝혔다. 또 의류체인 에어로포스탈 역시 1분기 순익이 64%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갭 주가는 17.5%, 에어로포스탈은 14.2% 폭락 마감했다.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값은 전날 보다 1.05달러(1.1%) 오른 99.49달러로 장을 마쳤다.
6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16.5달러(1.1%) 오른 1508.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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