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해 교통 소통에 장애를 주던 관광버스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관광 성수기 국내외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 공간 2배 이상 확보를 포함한 '관광버스 주차 대책'을 23일 발표했다.
그간 도심 관광명소의 버스 주차 공간 부족은 ▲인근 지역 노상불법정차에 따른 교통혼잡과 사고위험 ▲대기시간 도심배회로 인한 대기오염 유발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근무여건 악화에 따른 사고 유발 가능성 등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경복궁과 창덕궁 등 고궁주변과 인사동, 남산 한옥마을 등은 대규모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롯데백화점 본점이나 신촌, 이태원 등은 짧은 쇼핑관광으로 인근 주차 시설 이용을 꺼리는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으로 올해 적선동 노외주차장을 포함한 서울 시내 5개 관광버스 주차장에 총 55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시간제 주차허용거리 83면을 확보해 총 5개소 138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강홍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주차계획과장은 "5월부터 가이드북과 스마트폰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관광버스 주차공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관광지 이용이 편리하도록 교통인프라를 정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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