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글로벌 증시 침체로 올 상반기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8일 결제원을 통한 상반기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2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화증권 결제건수는 41373건으로 11.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홍콩과 미국시장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투자 및 결제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홍콩시장의 외화증권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은 2만5644건과 5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2%, 55% 증가했다. 또 외화증권 보관잔량은 25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5100만달러에 비해 613%나 늘었다.
이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투자자들이 2007년10월경부터 해외투자, 특히 홍콩에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결제건수가 늘어난 것도 홍콩에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시장의 외화증권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은 4156건과 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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