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경제) '황금알을 품은' IT 신성장 동력, LBS
2011-05-27 08:37:59 2011-06-10 14:27:14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 진행: 임효주 기자
출연: 이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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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소한 경제 용어를 싱싱하게 만들어 주는 굿모닝 싱싱경제, 5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도 화사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른바 "스마트폰"시대를 맞이해서 요즘 많은 분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고 계시죠? 주변에 있는 친구를 찾거나, 교통 정보를 확인하기도 하구요, 주변의 맛집 검색도 합니다.
 
또 흔히 사용하는 내비게이션도 바로 이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위치기반서비스, LBS"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LBS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LBS는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가요?
 
▲위치기반 서비스는 위성에서 위치를 측정하는 GPS, 이동통신망을 통해 얻은 위치정보를 활용해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말합니다.
 
LBS는 위치확인부터 주변정보 검색, 물류관제, 교통항법, 안전구난, 광고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내비게이션과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지도, 이동통신업체나 휴대폰 업체의 지도기반 서비스 등이 꼽을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로 유명한 내비게이션 1위 기업 팅크웨어 등은 우리나라 LBS사업의 원조격인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300여명의 연구 인력으로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했고, 450여건의 LBS관련 특허로 보유 중입니다.
 
구글 등 글로벌 포털업체들은 온라인의 지배력을 모바일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지도검색과 연계된 생활검색의 형태로 LB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다음(035720)도 지난 2004년 지도업체 콩나물닷컴 인수를 시작으로 스카이뷰, 로드뷰 등 다양한 지도로 LBS 시장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 설명을 들어보니 다양한 범주의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는 알라딘에서 나오는 지니의 램프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LBS의 성공 키워드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LBS는 위치파악이 기본적인 기능인데, 핵심은 바로 지도 보유 여부입니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도 LBS시장이 PC에서 휴대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 1위 전자지도 업체 나브텍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팅크웨어(084730)도 실측 인력을 통해 자체 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엔나비 등 자체 지도를 보유한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3사나 삼성전자(005930) 등 스마트폰 업체들도 직접 혹은 자회사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통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LBS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 핵심은 지도죠.
 
전자지도의 보유와 함께 기술력,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합쳐진다면 더욱더 성공 확률이 높은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체크인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개발한 포스퀘어는 10만개 넘는 장소 정보와 1500만건 이상의 위치정보 전송 기록이 있고, 하루 25만건 이상의 위치정보가 이용자들에 의해 축적되고 있습니다.
 
- LBS는 앞으로도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한만큼, 국내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서도 LBS 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LBS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있을만 하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국내 LBS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있나요?
 
▲ 지난 2002년에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인 정보통신부가 LBS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40억원을 선투자하고 추가적인 지원으로 LBS를 IT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특별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 아쉽게도 중요성에 비해서 법국가적 지원은 미비한 편이네요. 지금 상황을 보면 자본력과 규모가 있는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이 LBS 시장을 선점하고 이끌어가지 않을까라는 우려 아닌 우려도 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력, 마케팅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LBS는 단순 자본력으로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국내의 굴지의 기업 삼성전자나 LG전자(066570)가 지난 2007년 LBS의 대표 영역인 내비게이션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을 봐도 LBS가 돈이나 마케팅만으로 장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지도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에 파악된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친구찾기, 교통정보, 가족안심서비스, 폰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부가 영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국내 LBS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8500억원에서 올해는 1조2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지난해 7월 자료에서도 보듯 오는 LBS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8년 19억3800만 달러에서 오는 2014년 82억6300만달러로 큰 폭 성장할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LBS가 자체 서비스가 아닌 지도 등과 연계된 확장 서비스가 더 강하다는 생각입니다. LBS를 자체 산업군으로 규정할 수 없는 거죠. 그런 이유에선지 우리 정부도 LBS 지원을 밝히면서 언제 어디서나 정보 접속이 가능하다는 뜻의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습니다.
 
 - 네, 설명 고맙습니다. 오늘 굿모닝 싱싱경제에서는 휴대폰과 같은 이동통신망이나 GPS를 이용해서 얻은 위치 정보를 활용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치정보 시스템과 서비스, LBS'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단순한 위치정보 제공에서 부터, 교통, 안전, 광고, 주변정보에서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것이 이 LBS이고, 기술과 모바일 혁명이 계속되면서 발전 가능성과 적용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점까지 짚어봤습니다.
 
그러나 LBS의 잠재력에 비해서 이렇다 할 정부의 지원은 없는 상황이어서 LBS사업과 LBS의 올바른 활용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 마련과 지원이 시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오늘 굿모닝 싱싱경제 마치겠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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