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디카 관리' 제대로 하고 있나요?
니콘이미징코리아, 관리법 공개
2011-06-02 19:23: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발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도나 습도 등에 민감한 디지털카메라는 여름철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2일 올바른 여름철 디카 관리법을 공개했다.
 
◇ 고온 장시간 노출·차내 보관 피해야
 
수많은 전자회로와 부품으로 구성돼 있는 디카는 열에 매우 민감하므로 고온이나 직사광선에서 장시간 노출을 피해야 한다.
 
밀폐된 차내 보관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여름 차안의 온도는 70~80도까지 올라 배터리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풀어오르거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늘한 그늘에서 별도의 파우치나 가방에 넣어 보관해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습기는 부품 부식의 원인
 
장마철이나 계곡, 바닷가 등의 환경에서는 디지털기기에 치명적인 습기를 주의해야 한다
 
습기는 내부 부품을 부식시키거나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곰팡이는 카메라 렌즈 부분의 코팅면을 벗겨내고, 번식력이 강해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서비스 센터에 맡기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습기로부터 디카를 보호하는 휴대용 보관함을 이용하고, 보관 시에는 습기를 흡수하는 실리카겔 혹은 신문지로 카메라를 말아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면 좋다.
 
불가피하게 습기에 노출된 경우라면 먼저 배터리를 분리하고 드라이어기를 사용해 완전히 말린 후, 본체와 렌즈를 극세사 소재의 천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 물에 빠졌을 땐, 침수 정도·종류 구분해 조치
 
습기가 아닌 침수 피해는 침수 정도와 종류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먼저 물이 묻은 정도의 약한 침수라면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본체에서 제거한 후 드라이어기로 완전히 말리면 된다.
 
해변이나 계곡의 물놀이 중 카메라가 물에 빠져 발생할 수 있는 완전 침수의 경우, 약한 침수와 마찬가지로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본체에서 제거한 뒤 일부러 말리지 말고, 젖은 상태로 비닐팩에 담아 서비스 센터에 수리를 의뢰해야 한다.
 
이용자가 임의로 물기를 제거하려고 시간을 지체하면 물에 접촉한 내부 부품의 부식 속도가 빨라 오히려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침수된 물이 민물인지 바닷물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바닷물 침수라면 수리를 맡길 때 별도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바닷물의 염분으로 인해 수리 후에도 주기적으로 고장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초음파 세척 등의 전문작업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침수 시에는 전기적 신호가 가해질 경우 회로가 손상되어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카메라의 전원은 절대 켜지 말아야 한다.
 
◇ 커버나 덮개 씌워 먼지·모래 유입 막아야
 
바람이 많은 곳이나 해변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와 모래에 의한 고장 역시 디카 관리 시 주의해야 할 요소다.
 
디카의 경우 렌즈가 돌출되는 부분에 모래가 들어가면 렌즈의 동작을 방해해 이상소음이 발생하거나 줌이 느려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해변에서는 모래나 먼지가 제품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되도록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특히, 렌즈 교환이 잦은 DSLR의 경우 먼지로 인한 이미지 센서의 손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렌즈 덮개를 닫아야 한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솔이나 입김으로 살짝 털어내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낸다. 내부에 먼지가 들어간 경우, 억지로 빼려다 오히려 깊게 들어가는 경우가 잦으니 가급적 신속하게 서비스 센터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신호 니콘이미징코리아 고객지원팀 서비스파트 과장은 “디지털카메라는 사용 이후 꼼꼼한 청소와 올바른 보관 습관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수명이 달라지므로 사용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hanle12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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