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첫 '친환경' 합성천연가스 공장 착공
2013년 준공..연산 50만톤 · 연간 1500억 비용 절감 목표
2011-06-07 15: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포스코(005490)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합성천연가스(SNG)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 연간 50만톤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SNG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민주당 우윤근 국회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포스코 SNG 공장은 2013년말 준공 예정으로 포스코건설이 설계·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방식으로 건설된다.
 
또 석탄저장용 밀폐 사일로(Silo)와 고도 정제설비를 설치해 분진·황산화물(SOx)·질산화물(NOx) 등 환경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설비를 갖췄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합성천연가스 사업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 뿐만 아니라 대규모 고용 창출과 연관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해외 기술을 국산화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청정석탄에너지 이용기술을 국가 스마트과제로 선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포스코 SNG 공장 착공은 국가 에너지 자급화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더 싸게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SNG 사업은 2009년 7월, 국가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대우엔지니어링, RIST(포항산업 과학연구원), 포스텍 등 12개의 기업·연구소·대학과 함께 1년6개월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12월 SNG 합성의 핵심인 촉매 제조기술과 SNG합성반응장치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액화천연가스(LNG)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 대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고가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대신 저가의 석탄으로 SNG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약 1500억원의 발전·조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스코가 7일 합성천연가스 공장 착공식을 진행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착공 실시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노신 광양시의회 의장, 우윤근 국회의원,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이성웅 광양시장.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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