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GS건설이 올 상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환경 불안을 이유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10일 GS건설의 2분기 실적을 평가한 12개 국내증권사들은 모두 목표주가를 낮췄으며, 목표주가 평균은 14만 6900원으로 파악됐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외 업황악화로 인한 실적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5000원에서 12만 7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어 “올 하반기와 2009년 실적 추정치가 신규수주와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황 악화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기 전까진 보수적인 투자시각 견지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국내 주택시장 불황과 미분양 급증, 해외시장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7500원에서 13만 4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할만한 기폭제를 찾기는 힘들지만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역시 GS건설에 대해 기존의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지만 코스피 급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GS건설은 원가 변동성이 큰 자체사업 비중이 낮기 때문에 분양 경기 침체 국면이 당분간 더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원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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