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하이(041140)가 인기 1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의 개발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경쟁작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게임하이가 아직 ‘서든어택2’의 기초 개발단계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든어택2’는 원래 지난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지난 4월 김대훤 게임하이 개발총괄이사는 중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든어택2는 개발완성도가 높지 않아, 모든 그림을 다시 그리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하이 측은 “’서든어택2’ 개발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서든어택2’보다 ‘서든어택1’과 ‘데카론’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든어택2’의 정식 서비스 일정을 예상할 수 없게 되면서, 올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신작 FPS게임들의 경쟁이 다소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게임들은 모두 차세대 FPS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올해 ‘서든어택2’가 서비스됐다면 이들 게임간에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작 FPS게임이 나오더라도 국내 FPS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서든어택’을 따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이용자가 다른 게임으로 옮겨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새로운 FPS게임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서든어택’이 넷마블에서 넥슨으로 옮기면서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문제가 터진 것을 내심 반기는 눈치다.
‘서든어택2’ 개발 중단으로 넷마블과 맺었던 기존 퍼블리싱 계약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서든어택1’의 DB문제를 놓고 언론 비방전까지 벌일 만큼 사이가 나빠진 게임하이와 CJ E&M의 관계가 ‘서드어택2’ 계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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