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4일 오후 철도 건설산업의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동반성장 관련 제도를 적극 발굴하고, 건설업 분야의 공정한 사회 구현과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공익성을 추구하는 공공기관이 동반성장에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선언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실천을 도모함으로써 공공기관의 바람직한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 중소기업의 직접 참여기회의 확대 ▲ 공정한 성과배분 및 2,3차 불공정 하도급 개선 ▲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자발적 역량 강화 ▲ 동반성장 추진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 구축 등 4가지 사항을 합의할 계획이다.
또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실천하고, '시니어 비즈멘토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영자문 지원,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통한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협약에 이어 호남고속철도 2-1공구 건설공사에 참여중인 8개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 건설사의 애로청취 및 공공 건설분야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 건설업계의 장기적인 침체에 따른 애로사항 ▲ 중소기업의 입찰 애로사항 ▲ 단가 적정성 문제 ▲ 건설업계 인력수급과 고령화 문제 ▲ 호남고속철도 현장에 발주자 또는 원도급사가 추진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중소 건설사들은 "최저가 낙찰제도를 개선하고, 공공건설에 중소기업이 직접 계약자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 달라"는 뜻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타업종에 비해 건설부문의 동반성장이 미흡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건설 중소기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해 나가는 한편, 동반성장지수에 참여한 12개 건설 대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동반성장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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