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아무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뤼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민간 투자자의 고통 분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민간 투자자들의 동참이 전재돼야만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합의에 나설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 투자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프랑스도 ECB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이를 두고 각 당사자간의 입장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다음달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각국 재무장관들은 오는 19일 룩셈부르크에서 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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