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소식에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4~5월 현대차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6월에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판매는 증가세를 보여 2분기 누적기준으로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대비 8%, 전분기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완성차업체의 조업 차질도 호재다.
증권가는 현대차가 일본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정상화되기전까지는 판매 수익성 호조 등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0일 현대차는 전거래일대비 2000원, 0.89% 오른 22만7500원에 마감했다.
◇ 현대차, 글로벌 판매 호조 3분기까지 쭈욱~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유럽에서 3만4508대를 판매해 점유율 2.8%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 합산 판매량은 5만8585대로 점유율 4.7%를 기록하며 아시아업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5월 판매량은 4월 5만8922대보다는 조금 줄었고 점유율도 0.5%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4.4% 보다는 0.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4~5월 현대차의 전세계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늘어 5.7%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8.9% 늘어 전체 시장성장률(3.5%)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대우증권은 현대차의 이같은 판매량 증가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일본 업체 공급차질과 판매재고 감소 영향,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로 2분기 현대차의 전세계판매는 전년대비 8% 이상 증가한 100만대 초반에 달할 것"이며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업체의 생산 정상화가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점을 감안할때 3분기까지는 현대차가 글로벌 판매 호조라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 증권가, 현대차 매수의견 '봇물'
전세계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현대차의 올해 주당순이익은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연결 기준 순익 규모는 최대 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이익 모멘텀을 반영해 일제히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011년 예상순익대비 PER은 9.1배 수준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로 33만원을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업체의 북미지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부터 하락중이었고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은 이러한 점유율 하락을 가속시킨것에 불과하다"며 "일본 완성차 업체 생산이 정상화된 후에도 현대차의 점유율 상승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6월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플랫폼 통합에 따른 원가 절감과 가동률 100%에서 쏟아져나오는 이익을 고려할때 주도주로서의 위상이 건재하다"며 목표주가로 올해 예상 순익 7조 6000억 대비 PER 10배 수준인 32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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