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정보기술(IT)주의 주도주 복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IT주들은 2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가 4.40%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결기준 4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7% 줄어든 수준이다.
6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IT업종의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IT업종의 본격적인 반등 시기는 국내외 IT 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으로 예상된다.
IT업체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우려 수준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IT업종의 2분기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내년까지 IT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IT업종의 투매장세(selling panic)는 2분기 가이던스 하향에 따른 신뢰감 상실과 하반기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매크로 베팅의 결과"라며 "IT업체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우려 수준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IT수요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시점부터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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