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가 의회 신임투표에서 승리해 긴축재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9.63포인트(0.91%) 상승한 1만219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0포인트(2.19%) 급등한 2687.2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16포인트(1.34%) 오른 1295.52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새 내각이 의회 신임을 얻게 되면 정부 재정긴축 계획의 의회 통과 가능성도 높아지며 이에 따라 그리스가 구제금융 5차분 지원을 무난히 받게 될 전망이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이 "긴축안이 당초 예상보다 수 주 앞서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힌점도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6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와 캐터필러가 3%대 올랐고, 듀퐁과 시스코시스템즈가 2%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등한 데 이어 뉴욕 증시에서도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17% 뛰었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각각 3.01%와 1.89%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장초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부채담보부증권(CDO) 부실 판매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약 1억500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6% 상승에 그쳤다.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반도체주의 8월 반등을 전망하면서 텍스사인스트루먼트(TI), 마이크론, 마블 등이 2~4%대 뛰어올랐다.
애플은 아이폰5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이날 거래에서 3.17% 상승했. 리서치인모션(RIM)과 노키아가 각각 10.27%와 3.59% 급등했다.
기존주택판매가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예상치는 상회하면서 주택건설관련주인 풀트와 톨브라더스가 1~2%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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