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9일(현지시간) 일본증시는 갖가지 반가운 소식들에 화답하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9700선에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그리스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랠리를 이어 가면서 투심이 자신감을 얻고 있다.
개장 직전 5월 산업생산이 지난달 대비 5.7% 상승,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발표된 점도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당초 20일까지 장기 재정 개혁안을 제시하기로 했지만, 발표를 지연함에 따라 다시 한번 '잃어버린 10년'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32분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86엔(0.9%)상승한 9736엔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TSE부동산지수만 약 보합권에 머물 뿐, 전 업종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2.6%)과 부동산업(2.1%)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뒤이어 광업과 철강업은 1.6%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제조업도 1.5% 동반 상승중이다.
엔화 약세 기조에 수출주들이 살아나고 있다.
닌텐도 2.2%, 히타치제작소 1.9%, 파나소닉과 캐논은 1.8%내외로 뛰고 있다.
또 지난달 산업생산이 자동차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오자 자동차주 3인방도 탄력받고 있다.
혼다와 도요타는 1.4%, 닛산은 1.2% 상승하고 있다.
모처럼만에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펙스도 1.7%대로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일 열린 도쿄전력 2010회계연도 결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대규모 손실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원전 폐기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이날 도쿄전력은 4.5%대로 가장 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히로키 다카시 모네스 증권 수석연구원은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이 그리스 긴축안 통과여부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다"며 "장 초반의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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