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LTE시대, 포털업계 발 빨라진다
멀티미디어·클라우드·SNG·메신저 서비스 고도화 전망
2011-06-30 16:34:51 2011-06-30 19:23:3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통신사들이 다음달 1일부터 4세대 통신망 LTE(롱텀에볼루션)을 상용화함에 따라 NHN(035420), 다음(035720), SK컴즈(066270) 등 포털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30일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될 LTE는 하향(Download) 최대 75Mbps, 상향(Upload) 최대 37.5Mbps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로서 기존 3G망인 WCDMA보다 약 5~7배 빠르다.
 
따라서 속도상 한계와 망 과부하 문제로 PC보다 훨씬 제한적인 환경에서 제공됐던 모바일 서비스들이 크게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가장 크게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은 동영상·이미지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데이터 용량이 가장 크면서 이용자 선호가 높은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포털업체들은 4G망에 맞게 이들의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N드라이브나 다음 클라우드 등 스토리지 서비스 역시 고도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각각 30GB와 50GB 수준에 불과한 이들의 개인 한계 용량은 더욱 커질 것이며, 향후 트래픽이 충분히 모아지면 맞춤형 광고나 프리미엄 유료서비스 등의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패키지형 게임보다는 수많은 이용자들이 참여 가능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류희조 SK컴즈 대리는 “국내 최대 SNG 플랫폼인 앱스토어에 출시된 게임은 182개에 이르지만 현재 모바일 버전으로 나온 것은 5개”라며 “LTE 시대를 맞아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마이피플, 네이트온UC, 네이버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서 인터넷전화나 화상채팅 등 부가적 기능이 기존보다 훨씬 더 매끄럽게 서비스되며, 지도서비스 역시 네이비게이션 보다 더 우월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은 “4G LTE는 모바일 플랫폼을 완성시켜주는 화룡점정과 같은 존재”라며 “완성된 모바일 플랫폼에서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혁신적이며 유용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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