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미국과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막걸리가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해 새시장 개척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막걸리 총 수출량은 9503㎘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729㎘)에 비해 65.8% 증가했다.
이는 2009년 같은기간 수출량인 2335㎘에 비하면 2년 사이 3배나 급증한 수치다.
내수에 비해 수출량은 아직 10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동안의 수출량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막걸리 수출량은 올초부터 지난해에 비해 두배를 뛰어넘는 수치로 출발했다.
올 1월 막걸리 수출량은 1618㎘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수출량 662㎘에 비해 144.4%가 많았다.
3월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85% 늘어난 2204㎘였으며, 4월, 5월에도 2062㎘, 1931㎘ 기록하며 각각 56.4%, 51.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막걸리 수출증가세 원인을 중국에서의 선전과 시장 규모의 확장 덕택으로 풀이했다.
고봉한
국순당(043650) 홍보실 팀장은 "중국, 미국 수출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초부터 유럽쪽으로 수출을 하기 시작했다"며 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경우 1년사이 수출 물량이 16배나 늘었다"며 "중국은 드넓은 시장과 함께 쌀을 주된 음식으로 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어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2011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대회(2011 San Francisco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에서 국내 막걸리 업체 제품인 '미몽'과 '국순당 쌀막걸리'가 라이스와인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대회는 올해 31회를 맞는 세계적인 주류 경연대회로 올해
에는 29개국 1200개 와이너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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