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 사라진 불안감, 반전이 시작된다
2011-07-05 07:51:51 2011-07-05 07:55:04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5일 국내증시는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반등과 미국 ISM제조업지수의 상승 반전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지표 불안이 완화되면서 6월 후반을 기점으로 불과 1주 만에 증시 분위기가 180도 바뀌고 있다며 그리스 부실 재정 우려가 일단락 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코스피 직전 고점 돌파와 3분기 증시 랠리를 점치는 낙관론이 재차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국채와 상품거래도 하루 쉬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 = 6월말 발표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상승반전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경기모멘텀의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경기둔화 우려를 확산시켰던 ISM제조업지수가 반등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둔화가 일시적인 소프트패치 국면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결국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KOSPI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조정을 거친 KOSPI의 초기 반등 국면에서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중형주보다 조정의 폭이 컸던 대형주가 더 큰 폭의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일 KOSPI에서 그동안 저조한 성과를 보였던 증권이나 전기전자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그리스 불확실성과 함께 또 다른 증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첫째, 지난달 23일 국제에너지기구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과 둘째, 지난 1일 6월 ISM제조업 지수의 반등으로 상당부분 완화되면서 증시 낙관론은 한층 더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도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향후 그리스 국채 만기연장을 둘러싼 민간투자가들의 이해관계 조율 및 7월 중반 예정된 제 3차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등이 잔존하는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결국 향후 지수 방향성은 전적으로 매크로지표(경제지표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계량모델)의 방향성 및 예상치 상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그리스발 재정위기 완화에 이어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 제조업 지표의 개선세로 글로벌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가장 민감한 악재의 중심에 서 있던 유럽과 미국 증시의 강한 반등세는 글로벌 투자심리의 빠른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반작용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하락폭의 50%를 넘어서는 단순 기술적 반등수준 이상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대내적으로 사실상 실적발표의 포문을 여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예상 전망치(7일) 발표와 대외적으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고용, 소비, 생산) 가운데 하나인 고용지표(8일 비농업부문 일자리수, 실업률 등)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두 변수 모두 최근 시장의 상승흐름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의 경우에도 전월대비 개선세가 예상되고 있어 모처럼 추세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반등분위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hanle12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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