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내일부터 사전심의 대상서 제외
모바일 게임사 매출 수혜 기대..애플은 '무관심'
2011-07-05 17:24:49 2011-07-05 19:30:3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스마트폰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게임이 6일부터 사전심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게임 서비스사가 게임등급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했을 경우 스마트폰 게임 중 18세 미만 이용가 게임은 자체 심의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구글과 애플이 국내 사전심의에 반발해 차단했던 해외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해외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면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등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을 구입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게임 카테고리 개방에 적극적인 반면 애플은 큰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사들의 수혜가 기대보다 적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애플의 오픈마켓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는 것이 구글 안드로이드폰보다 모바일 게임사 매출을 더 높여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용 게임은 구글 안드로이드폰용 게임처럼 국내 통신사를 통한 판매가 되지 않고, 불법 복제 비율도 낮다.
 
애플이 구글 이후에 게임 카테고리를 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애플이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라이벌인 구글이 게임 카테고리를 열게 되면 따라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해외 기업을 위해 정부가 법까지 바꿨다면, 이번에는 기업 쪽에서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포류 게임의 경우 해외에서는 12세 이상 이용 등급을 받지만 국내에서는 18세미만 이용 불가 등급을 받아야 하는 등 국내와 해외의 다른 심의 기준으로 구글과 게임등급위원회의 사전 협의도 어려움이 많다”며 “2년후 스마트폰 게임까지 셧다운제가 확대될 가능성까지 있어 애플이 국내 게임 카테고리를 열기에는 리스크가 많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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