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6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1만선을 돌파하면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전일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하자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여파다.
◇ 日증시 2개월 만에 1만선 돌파 =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증시는 지난 5월 이후 두달여 만에 1만 포인트를 돌파하며 상승마감했다. 전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닛케이255지수는 전날보다 110.02포인트(1.10%) 상승한 1만82.48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8.33포인트(0.96%) 오른 873.51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수산농림업(0.59%)과 전기가스업(1.14%)가 하락했다.
닌텐도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스터' 게임 개발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이 다소 하락세(엔화강세)를 보였지만 도요타 등 수출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의 수출 비중이 높은 소니는 1.15% 올랐고 캐논은 0.78% 상승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1.03%, 닛산 자동차는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금융주들은 전일 미증시에서 금융주들의 약세를 보인 것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냈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0.49% 하락했고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 그룹은 0.15% 떨어졌다.
◇中, 무디스 경고에 '하락'..부동산株 ↓= 이날 중국증시는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일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가 당국의 공식 집계보다 많다며 당국이 시정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번 주말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87포인트(0.21%) 하락한 2,810.47, 상하이A주는 6.27포인트(0.21%) 내린 2,943.87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1.66포인트(0.59%) 오른 282.97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금융보험(11.10%)와 부동산(-0.74%) 관련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중국민생은행과 화하은행이 각각 1.88%와 1.44% 떨어지면서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해푸동발전은행과 공상은행도 각각 1%대로 떨어졌다.
장 초반부터 2%대 가까운 하락세를 보인 폴리부동산그룹은 이날 1.59%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상해자동차와 강회자동차는 각각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시가총위 상위 종목 가운데 중국남방항공과 상해국제항공은 이날 1.46%와 1.71%를 상승세를 보였다.
◇ 대만 자동차株 중심 '↑'..홍콩 하락세 = 6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0.00포인트(0.46%) 상승한 8,824.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만증시는 자동차주(2.57%)와 IT주(1.01%)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한국시간 3시 1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52.83포인트(0.67%) 내린 2만2590.43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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