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그리스 훈풍 속 日·中 지표 발표
2011-07-01 16:37:34 2011-07-01 16:43:3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 지표 깜짝 상승이 아시아 증시를 끌어 올렸다. 다만 내부 악재에 예민한 중국 증시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 마감했다.
 
◇日 단칸지수 3분기 전망 '긍정적' ·그리스 사태 완화...'상승' = 그리스 긴축 재정안 통과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보다 51.98엔(0.53%) 오른 9686.07을 나타냈다. 토픽스지수는 4.64포인트(0.55%) 상승한 853.86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 사태 완화는 채권시장 의존도가 높은 은행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1위 은행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2.05% 올랐고 미즈호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도 각각 0.76%, 1.30% 상승했다.
 
자동차업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토요타와 미쓰비시 모터스가 1%내외의 오름세를 보였고 마쓰다도 2.8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단칸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발표됐지만 3분기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우선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대지진 여파로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파다소닉과 히타치 제작소도 호전망에 힘입어 각각 0.82%, 1.27% 올랐다.
 
전력 사용 제한령 발동 첫날 도쿄 전력(+0.61%)과 토후쿠 전력(+1.03%)올랐다. 또 다른 전력주인 주부전력은 1.15% 하락했다. 칸사이 전력도 0.94%내렸다.
 
스테판 할마릭 코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글로벌 어셋 매니지먼트 시드니지부장은 "그리스 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진입했고 경기 지표 회복세도 나타났다"며 " 세계 경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中 PMI지수 '예상하회' 와 해외호재 사이 = 중국 증시는 1일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71포인트(0.10%) 하락한 2759.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긴축 정책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긴축 완화 기대감에 부동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폴리부동산그룹이 2% 올랐고 천진부동산개발기업도 0.94%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하이-베이징간 고속철이 항공업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방항공은 0.7%, 해남항공은 0.4% 하락했다.
 
시멘트 업종에서는 강서만년청시멘트이 실적 기대감에 1.6% 올랐다. 반면 안후이 콘치 시멘트는 생산라인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도 0.2% 내렸다.
 
루 팅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 지수가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중국의 긴축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 IT株 ↑...대만 증시 '상승' =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23포인트(1.01%) 상승한 8739.82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IT 기술 업종이 1.08% 올랐고 전기업종과 전자업종도 각각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4.56% 상승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는 특별행정자치구 수립일을 맞아 휴장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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