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11일 증시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부담감이 있지만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차/화/정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기계/조선/건설 등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 = 이번주 코스피 흐름은 2200선 돌파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만기부담이 일부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제한적인 수준의 상승이 기대되나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감안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정유/화학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최근 국제유가의 재반등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지만 향후 국제유가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2분기 실적발표후 전망치 개선가능성이 있는 자동차/운송/기계/조선/건설 등에 대한 관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IT는 2분기 실적부담 작용으로 중기적 관점의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 기대했던 고용이 쇼크로 연결됨에 따라 연중 고점 돌파 시도는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반전의 모멘텀은 역시 실적에서 미국의 경우 실적 시즌 초반 발표될 금융주나 IT, 소비재 보다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lcoa의 경우11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후 Caterpillar와 US steel과 같은 대표 종목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시점인 7월 중순 이후가 유력한 반전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연초 이후 나타난 국내 증시의 흐름을 보면 차,화,정으로 대표되는 주도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지수 상승 구간에 부진했던 업종은 지수 하락이나 반등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보였다.
따라서 향후 고점 돌파시도가 다시 진행될 것을 감안한다면 조정을 이용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은 기존의 주도주인 차, 화, 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만큼 업종에 상관없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도 보유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할 것이다.
▲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 = 당분간 경제지표를 바라보는 핵심은‘경제지표가 좋으냐 나쁘냐, 혹은 예상치를 달성했느냐 밑돌았느냐가 아니라,더블 딥의 징후가 크냐 아니냐’이다.
비록 이번 고용지표가 부진하긴 했어도 지난 두 달간 시장이 그리 우려했던 더블딥의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는다. 이것으로도 의미는 충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적과의 승부도 예상대로 잘 흘러가고 있는 듯 하다. 전통적으로 2/4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이 마저도 최근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실적 전망치들이 소폭 하향되면서 2분기 실적의 전망치 달성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아주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시장에 부정적인 임팩트를 줄 가능성은 그 만큼 낮아진 셈이다.
유럽의 재정 리스크가 잡음을 계속 내고 있다는 사실이 전혀 새롭지는 않다. 국제사회가 이를 봉합하려는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는 이미 수 차례 확인되었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부분이다. 유럽발 잡음이 이어지더라도 시장에 가해지는 충격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제한적으로 봄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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