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돌입..2180선 유지(마감)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개선된 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2180선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며 결국 2180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24포인트(0.01%) 내린 2180.35에 거래를 마쳐 8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68억원,  23억원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2357억원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13계약, 67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2457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28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30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총 45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업이 0.85%로 가장 크게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철강·금속 0.73%, 운수창고업 0.49%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은 2.40% 하락했고, 섬유·의복, 보험업종도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0.57% 올랐고 2위인 현대차(005380)는 0.2% 하락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주가 오르면서 SK이노베이션(096770) 2.62%, S-Oil(010950) 2.3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하이닉스 인수전에 다른 계열사의 지원 없이 단독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SK텔레콤(017670)이 3.24% 급락했다.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도 각각 2.04%, 1.51% 의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0포인트(0.26%) 상승한 496.82에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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