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한 한은, 물가전망은 4.0%로 상향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3%로 하향 조정
2011-07-15 08:57:27 2011-07-15 18:15:3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0%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낮춰잡았다.
 
15일 한은이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4월 수정 경제전망 때 제시한 3.9%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최근 정부가 상향조정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3.8%로 전망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도 종전보다 0.2%포인트 높인 3.5%로 전망했다.
 
수요 압력을 짐작할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3.7%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내년 전망치 3.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물가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공급 충격이 일반 물가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급되며 물가 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인 4.5%에서 4.3%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정부전망치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에는 3.8% 성장한 뒤 4.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건설투자부문은 연중 1.5%전망에서 마이너스 4.3%로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 설비투자(6.9%), 상품수출(12.8%) 등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기존 전망치 110억달러보다 늘어난 155억달러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수도 35만명 증가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인 26만명보다 늘어났고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은 3.5%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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