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채권 보유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채무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은 정부채무 한도를 갖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는 정부의 채무지급 의무 이행과 관련해 '주기적인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거나 아니면 이같은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무디스는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국채 한도 상향 조정이 적절한 시한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미국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피치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피치는 "미국이 오는 8월2일까지 채무 한도를 상향하지 못할 경우 현재 'AAA'인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되면 향후 3~6개월 내에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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