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매출 5조7000억..'사상 최대'
"하반기 실적 개선세 이어질 것"
2011-07-20 18:12:08 2011-07-21 04:28:2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화학(051910)의 2분기 매출이 다시 한번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에도 불구,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이익 회복과 2차전지 사업의 고성장세로 양호한 매출 달성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생산능력(Capa)이 확대되면 실적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LG화학은 관측했다.
 
LG화학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11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매출액이 5조6999억6300만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4.0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53억8400만원과 6244억6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3%, 3.3%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7.2%, 4.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3.6%를 기록해 전년 동기(16.5%)과 전분기(15.2%) 대비 하락했다.
 
세부항목 별로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4조3446억원, 영업이익은 642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둔화되고, 원료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12% 넘게 감소했다.
 
반면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IT 업황 부진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 편광판 라인의 가동률 상승 ▲ 3D(3차원) 광학필름 판매 호조 ▲ 2차전지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06억원과 1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4%로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IT를 비롯해 전방산업의 업황 조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은 가동률 상승과 신제품 판매 확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경쟁우위 제품군의 Capa 확대 효과가 발휘되고,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 업황의 점진적 개선으로 2차전지 사업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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