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황 부진에도 불구,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이익 회복과 2차전지 사업의 고성장세로 양호한 매출 달성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생산능력(Capa)이 확대되면 실적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LG화학은 관측했다.
LG화학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11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매출액이 5조6999억6300만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4.0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53억8400만원과 6244억6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3%, 3.3%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7.2%, 4.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3.6%를 기록해 전년 동기(16.5%)과 전분기(15.2%) 대비 하락했다.
세부항목 별로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4조3446억원, 영업이익은 642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둔화되고, 원료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12% 넘게 감소했다.
반면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IT 업황 부진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 편광판 라인의 가동률 상승 ▲ 3D(3차원) 광학필름 판매 호조 ▲ 2차전지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06억원과 1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4%로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IT를 비롯해 전방산업의 업황 조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은 가동률 상승과 신제품 판매 확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경쟁우위 제품군의 Capa 확대 효과가 발휘되고,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 업황의 점진적 개선으로 2차전지 사업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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