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17년래 최고.."절상 계속하겠다"
2011-07-21 07:18:32 2011-07-21 07:18:4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대비 17년래 최고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중국 당국이 통화절상을 지속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20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4592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폐지한 2005년 7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역대 저점인 6.4557위안에 달하기도 했다.
 
중국 외환당국은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중국의 외환보유고 가치에도 변화가 있었다"며 "그러나 해외 구매력에는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외환보유고를 위태롭지 않게 하는 한에서 위안화를 계속 절상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과의 무역 수지 문제와 치솟고 있는 물가상승 압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상승하며 3년 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잭슨 RBC 홍콩법인 투자전략가는 "외환보유고 문제는 위안화 절상에 영향을 미칠만한 걱정거리가 아니다"며 "이보다는 물가와 경제불균형을 맞추는 것이 위안화 절상의 핵심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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