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달러 약세 속 1050원대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과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의 2단계 적자 감축안 반대 의사 표명이 있었다. 이에 미달러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바마 회견 실망으로 미국 달러는 급락했으나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하는 전형적인 '달러약세' 메커니즘이 작동했다"며 "물가 안정에 집중하고 있는 당국이 지속적으로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48~105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지만 최근 미 달러화는 다른 안전자산과 위험통화에 대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약세 속 원·달러 환율도 낙폭 확대를 시도하겠지만 1050원 부근 당국의 개입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48~1054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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