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달러 대비 엔화는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에도 불구 다시 강세를 보이며 시장 개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한 후 79엔까지 회복되기로 했지만 10일 12시52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76.84에 거래되고 있다.
이즈카 미즈호 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주요 7개국(G7)이 공조하지 않는 한 상황이 나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을 들고 나올경우 엔화는 추가 절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외환시장 개입 효과가 미미하자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엔화의 흐름은 대지진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수출업계에 치명적"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다음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엔고 타격이 큰 기업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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