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현지 외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펀드인 `SICAV 펀드(.개방형 뮤추얼펀드)`를 설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룩셈부르크에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역외펀드를 설정했으며 이날 총 3개의 펀드인 '코리아주식형펀드',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펀드','아시아퍼시픽주식형펀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이 기존에 한국에서 설정된 국내외 펀드의 복제펀드 형태로 운용되며, 한국, 중국,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식에 투자된다. 또한 영국, 프랑스의 유럽지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약 56개 지역에서 판매 가능하다.
미래에셋은 작년 초부터 해외 현지 외국인들에게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뮤추얼펀드 투자회사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3월 룩셈부르크 금융감독원(CSSF)을 통해 투자회사 설립을 인가 받았다.
미래에셋은 이번 펀드 설정을 시작으로 인도, 친디아, 컨슈머 펀드 등 이머징시장에 투자하는 6개의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올 9월부터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순학 상무는 "이번 SICAV 펀드 설정은 미래에셋이 한국인들에게 해외펀드를 소개했던 1단계 국제화 전략에서 나아가, 한국의 펀드 운용 능력을 세계에 수출해 해외자금을 모집하는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금융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한 국부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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