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코스피가 하루 180포인트 가까이 변동하고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펀드, 즉 운용사들의 집중 거래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변동폭이 극심했던 지난주 운용사들의 주식보유상황 보고서가 쏟아졌다. 코스피지수가 5% 가까이 뛰었던 16일 하나UBS자산운용은 코스피 상장사인
베이직하우스(084870) 지분 5.25%를 신규 취득, 주요주주라고 공시했다. 장내매수했다고 밝힌 8월8일은 코스피가 5거래일째 급락하던 당시다.
17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CJ E&M(130960) 지분을 5.24%,
한진(002320) 지분을 5.18% 각각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했던 8월10일은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던 시기다.
주가가 급락하던 8월 초 집중적인 매수가 이뤄졌고 5% 이상 주식보유보고임을 감안하면 주로 게임주, 포털, 내수주 등에 집중적으로 펀드들의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급락할 때도 선방했던 게임주, 내수주 등을 펀드들이 집중 매수했고 특히 기술력이 있는 제조업체 등에도 매기가 몰렸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당분간 펀드들이 안정적인 종목 위주로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황상욱 기자 eye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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