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정보기술(IT)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지만 2차전지 업황의 가시성은 상대적으로 높다"며 "IT수요 부진 속에 모바일제품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는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시장지배력을 갖춘 고용량 각형전지와 대
면적 폴리머전지 수요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제기된
삼성전자(005930)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이하 SMD) 흡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인공시에도 시장은 여전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SMD의 지분 35.6%를 보유한 삼성SDI는 최근 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어 흡수합병 여부와 관계없이 SMD의 성장성이 벨류에이션을 구성하는 요소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SMD에 대한 지분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할 경우 이는 삼성SDI의 미래전략사업인 중대형전지사업과 태양전지사업의 투자여력
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SDI가 보유한 SMD지분(지분율 35.6%)의 장부가액은 2분기말 현재 1조6000억원안팍이며 상증세법평가에 의한 지분가치는 1조7000억~2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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