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여-야, 정부는 26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놓고 재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 한 채 공방전만 벌였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미 FTA 여야정 협의체' 6차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강행처리 하지 않는 조건으로 국회에 상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가 마칠 때까지는 상정 논의 불가"라며 재재협상을 강조했다.
앞서 남경필 외교통상위원장은 지난 26일 비준안을 오는 30일 상정하겠다고 말했었다.
남 위원장은 회의에서 "동의안이 제출됐으면 상정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여야가 신뢰를 갖고 오는 30일 상임위에 동의안을 상정해야 한다"며 "상정은 상정일 뿐 강행처리를 위한 전제조건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민주당의 주장을 듣고 협상하겠다고 여야정 협의체를 꾸려놓고 대책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정 시기에 대한 발언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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