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아이린' 강타..긴장감 확산
2011-08-28 09:59:56 2011-08-28 11:16: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허리케인 '아이린' 상륙 소식에 미국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발표에 따르면, 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한 '아이린'은 강풍을 동반하며 크고 작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지역의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일부 침수 취약지역에는 강제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미국 전력업체 엑셀론은 자사의 오이스터 크릭 원자력 발전소를 잠정 폐쇄했고 전력·가스 업체 컨솔러데이티드 에디슨(ED)은 맨해튼 남부 지역의 단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로저 피엘케 콜로라도 대학 교수는 "아이린의 세력 범위가 넓은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액은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스위츠 신평사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뉴욕, 보스턴, 발티모어,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등 주요 지역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 경제 활동 전반에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 지역은 미국 고용률의 14%, 전체 경제 성장 비율의 16%를 차지한다. 
 
그는 이어 "허리케인의 피해가 앞으로 몇일간 더 이어진다면 미국의 이번달 각종 경제 지표는 부진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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