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 팀 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는 소식에 관계자들은 앞으로 애플의 미래와 시장 움직임 등을 두고 술렁거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클 요시카미 엠네트 자산운용 관계자는 "잡스의 병가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애플측은 '포스트 잡스 시대'를 준비해 왔을 것"이라며 "팀 쿡은 그동안 병가를 낸 잡스를 대신해 애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잡스는 하루아침에 CEO직을 그만두고 팀 쿡을 후임으로 둘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애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이슨 리스코론 디지털 오피서 전 대표 역시 "애플이 잡스 혼자 만들어온 왕국을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애플 내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재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케빈 데데 브링틴 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쿡의 경영능력을 의심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쿡은 창조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훌륭한 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잡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샤론 크로스 크로스 연구원 애널리스트는 "잡스의 사퇴 발표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며 "애플이 팀 쿡이라는 최선의 선택을 한 만큼 시장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잡스가 병가로 자리를 비웠을 때 쿡이 이끈 애플의 모습은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메이나드 엄 UBS 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팀 쿡은 '애플'의 가치와 위치를 유지할 능력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애플의 전략은 팀 쿡에 의해 문제 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티브 잡스가 CEO로서의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애플을 떠나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잡스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잡스 특유의 창의력과 비젼을 애플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헨디 수산토 가벨리&코 애널리스트는 "잡스가 이사회 의장으로 애플에 남는다는 사실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동안 잡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의장직을 얼마나 수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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