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GS건설(006360)은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가 발주한 '그린빌딩 연구' 용역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 빌딩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 ▲ 친환경 건설 소재 ▲ 물 재이용 ▲ 폐기물 감소 등 첨단 친환경건축 기술을 사우디와 걸프지역 환경에 맞는 현지맞춤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후 KAUST 빌딩을 비롯해 주거단지에 실증실험을 거쳐 최종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박용균 GS건설연구소 연구원은 "사우디는 강이나 호수가 부족해 해수담수화로 생활용수를 공급하므로 생산단가가 비싼 반면 국민 1인당 물 사용량은 유럽의 1.5배로 많아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기술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린빌딩 산업은 건축·환경설비·에너지 관리·신재생에너지·정보시스템 등 각 분야의 기술이 집약된 융복합산업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8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친환경기술을 중동지역 현지화에 성공하면 그린빌딩 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은 지난해 9월 KAUST와 산학협력을 맺고 해외거점 연구소를 설립해 해수담수화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사진 왼쪽)과 아민 알시바니 카우스트 대학 부총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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