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4% 이하 어려울 듯"..상품價 탓
2011-08-30 11:01:03 2011-08-30 11:03:4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정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올해 정부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4%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조절할 수 없는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형 인플레이션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조치는 중국과 같은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글로벌 양적완화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NDRC는 또 "미국과 유럽의 부채 문제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자연재해가 초래할 곡물 생산량 감소가 인플레 압력을 높일 수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값은 최근 공급 부족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달 중국의 CPI가 전월 보다 높게 집계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CPI 지수는 6.5%로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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