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신임 총리..내각 구성 착수
2011-08-31 08:49:13 2011-08-31 08:49:5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95대 총리로 선출됐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중의원에서 유효표 476표 중 과반수가 넘는 308표를 획득하며 간 나오토 총리에 이어 총리로 지명됐다.
 
노다 대표는 "곧바로 내각 구성에 착수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엔고와 3차 추경 예산 등의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2일 정식으로 총리직에 취임, 새 내각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새로운 내각이 정비되기 전까지는 간 내각이 직무집행내각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이어 "재정건전성 달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당 대표 취임연설을 통해 '노 사이드(NO SIDE) 정치'를 선언한 바 있는 노다 대표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원회장에게 간사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대표는 반 오자와 그룹에 속한다.
 
또 민주당 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을 민주당 정조회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노 타카스시 미츠비시 UFJ 모간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다 신임 총리는 엔고 추세를 저지해야할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일본의 경제 지표는 대지진 이후 개선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엔고 현상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다 총리가 취약한 당내 기반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 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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