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의 7월 산업생산이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0.6%증가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31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산업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4%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며 전년 대비 2.8% 감소한 결과다.
경제산업성은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산업생산 증가율이 0.6%에 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엔고 현상과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도 악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즈카 나오키 미즈호 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업종에 부담이였을 것"이라며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 경제 성장률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부품 생산 세계2위 기업인 덴소는 "엔고 추세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며 "현 엔화 수준으로는 생산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주장했고 혼다는 지난 9일 "엔화가 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다음달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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