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중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계속된 긴축책으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는 지난 8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7.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9.6에서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신규 주문 지수는 55.6에서 54.1로, 건설 활동 지수는 59.9에서 57.3로 둔화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같은 둔화세가 유럽 등 재정위기로 중국의 수출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집값을 잡기 위해 긴축책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이 진 CFLP 부대표는 "철도부문 투자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일부 기반시설 투자 성장세가 침체되고 있다"며 "8월 비제조업 경기가 둔화된 것은 이처럼 건설 활동 지수가 떨어지고 신규 주문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교통과 부동산, 소매, 외식, 소프트웨어 등 20개 분야 1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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