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에 일본과 대만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이 시장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 그리스 유로존 잔류 호재..日증시 '상승' =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은 "그리스가 유로존 잔류 확신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점이 투심을 개선시켰다.
또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장 샤오창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위원장이 "중국은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0.29엔(1.76%) 상승한 8688.86으로 장을 마쳤다.
철강업종이 3.48% 상승했고 해운업종(+2.82%), 건설업종(+2.03%), 화학업종(+1.41%)의 강세가 이어졌다. 항공운수업과 식료품업종은 각각 2.33%, 0.16% 동반 하락했다.
유럽시장에서 전체 20%의 매출이 이뤄지는 소니는 0.80% 상승 마감했고 파나소닉도 1% 가까이 올랐다. 반면 캐논은 0.76%, 닌텐도는 2.94% 후퇴했다.
일본 3대 대형은행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1.11% 올랐고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1.54%,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1.80% 뛰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스미토모 금속공업은 3.75% 상승했다.
엔고에 시달리던 엘피다 메모리는 일본내 40%의 생산 라인을 대만으로 이전하기로 발표한 후 5% 넘게 올랐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 자산운용 매니저는 "프랑스와 독일의 강력한 그리스 지원 의사가 시장 불안감을 완화시켰다"며 "그리스 부채 문제가 해결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 세계 불확실성 여전..中방향성 탐색 = 중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77포인트(0.23%) 하락한 2479.0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종이 1%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보험업종과 제조업종도 각각 0.45%, 0.19% 상승했다. 부동산업종도 0.24%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중국연합통신(+3.53%)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상해자동차와 강회자동차가 각각 2.32%, 0.50%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1.54% 밀렸고 화하은행과 중국민생은행도 각각 1.51%, 1.36% 동반 하락했다.
폴리부동산그룹은 1%가까이 상승한 반면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5.29% 내렸다
장 링 상하이리버 펀드 매니지먼트 상무 이사는 "유로존 위기는 단기적으로 완화됐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수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중국 증시는 다른시장 대비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 우려 완화..대만 '상승 마감'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57.21포인트(2.17%) 상승한 7385.68을 기록했다.
반도체업종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원본드가 4.33% 올랐고 파워칩과 난야가 각각 5.85%, 4.33% 상승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한스타가 5% 가까이 올랐고 청화픽처튜브도 3.25% 상승 마감했다.
한국시간 4시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06.82포인트(0.56%)하락한 1만8938.6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본토의 영향을 받아 중국은행이 1.72% 내리고 있고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도 각각 0.90%, 0.65%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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