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수출 기업들 엔고를 피해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3위 반도체기업인 엘피다가 생산시설의 40%를 대만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엘피다는 히로시마 공장의 제조설비를 대만 자회사인 렉스칩으로 이전해 D램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향후 엘피다의 일본과 대만 생산비율은 기존 6대4에서 3대7로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피다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고까지 심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PC 전용 D램의 수요 침체로 주력품 가격이 최근 6개월간 50% 하락했다. 또 엔고로 인한 2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38억엔. 엔화 가치가 1엔 오르면 엘피다는 연간 40억엔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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