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석유류 원자재를 공급하는 석유화학 기업들에 대한 담합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정감사를 통해 "석유류 원자재를 공급하는 석유화학 기업들이 담합해 가격조절, 물량조절 등을 통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석유 화학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는 중소기업이 당일 적용할 가격을 통보받고, 담합 의혹을 피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돌아가면서 가격을 올랐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공급 물량이 남으면 업체에 할당해서 물량 몰아내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기업들이 원재료 공급을 독과점하면서 중소기업들에게 부당한 거래를 강요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가격을 미리 알려주는 가격 예시제를 확대하고 서면 통보를 의무화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격인상 시점에는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만큼 국정감사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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