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50포인트 가량 급락하며 1550선 내외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12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9.35포인트(3.06%) 내린 1549.3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기업의 실적부진, 그리고 메릴린치의 부실자산 매각과 자금조달 추진 소식 등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30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져 출발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수하락을 방어해 왔던 프로그램 매매도 2000억원이 넘는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폭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반등세가 강했던 건설주와 증권주 그리고 기술주와 유통주가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하며 주요 가격대를 이탈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3.21% 하락한 54만2000원으로 55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하반기 실적우려가 나오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4.31% 급락한 2만8850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전자 역시 8.22% 하락하며 10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2분기 어닝쇼크로 롯데쇼핑이 6.94% 하락세이고, 신세계도 6.28%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어주 성격을 가진 일부 내수주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이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LG텔레콤이 0.6% 오름세고, 한국가스공사는 0.13% 상승하고 있다.
건설주 중에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대형 수주 소식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유가반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5.31%, 4.34%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2.13포인트(2.23%) 내린 531.9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NHN이 3.24% 하락하는 등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소디프신소재가 2.5%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와 바이오주가 거래량을 동반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화전자가 10.27% 급등세이고 산성피앤씨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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