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유소 기름값..사상 최고치 또 경신하나?
2011-10-04 12:54:17 2011-10-04 12:55:25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사상 최고치인 2043원에 근접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041.92원을 기록했다.
 
전날 가격인 리터당 2042.42원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달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043.76원과 불과 2원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 2030원대를 넘어선 후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14일 사상 최고가를 찍고 연일 203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ℓ당 1964.46원으로 사상 최고치인 지난 4월5일의 1971.37원에 근접 중이다.
 
이처럼 국내 기름값 인상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상황에서 환율 급등으로 제품 수입가격이 올라 소비자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보다 3.1원 오른 ℓ당 947.8원을 기록했다. 경유 공급가 역시 3.8원 뛴 ℓ당 968.9원을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당분간 국내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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