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주식시장서 1조 넘게 빼갔다
2011-10-05 12:00:00 2011-10-05 12:0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달 외국인은 증권에서 1조3140억원, 채권시장에서 25억원 등 모두 1조3165억원을 빼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은 9월말 현재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전달에 비해 11조2000억원 감소한 339조원, 채권시장에서는 4000억원 줄어든 85조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은 글로벌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외국인이 1조3140억원을 순매도한데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보유규모도 전달보다 11조2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가 지난해 이후 매수한 금액보다 많은 5607억원을 한달간 순매수한 반면 중국은 4개월만에 11억원 가량 순매도로 전환했다. 유럽에서는 1조원에 가까운 9716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13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룩셈부르크 순이었으며, 홍콩과 중국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27.3%, 30.1%씩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 지난달 25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보유 규모는 전달에 비해 4000억원 증가한 8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5억원의 순매도는 2조4000억원 가량의 만기상환 등으로 인한 것으로, 오히려 8~9월 중 6조가 넘는 대규모 만기상환이 있었지만 외국인들은 6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는 기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태국과 미국이 각각 7000억원, 6000억원 투자했고, 특히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이후 10개월 연속 투자해 총 2조6811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 등 주로 유럽 국가는 순투자를 줄여 지난달 유럽 전체 순투자 감소액은 1조9577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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