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행복캠프' 박원순 '희망 캠프' 총성 울렸다
선거승리 정중동 행보... '전략, 전술 짜기' 몰두
2011-10-06 15:22:21 2011-10-06 16:21:04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나경원-범야권 단일 박원순 후보는 6일 저마다 선거 승리를 위한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며 20일간 대장정의 총성을 울렸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 한 뒤 선관위 예비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오픈했다.
 
나 후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행복서울 캠프'출범식에서 "진정한 변화, 책임 있는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수도 서울을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 등 재보선 지원을 공식 선언하면서 선대위는 전략과 전술마련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야권 통합 경선 이후 민주당 입당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던 박원순 후보는 이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회동을 갖고 선거후 입당 절차 논의로 가닥을 잡으면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본격 선거전을 시작했다.
 
민주당과 박 후보 측은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박 후보의 선대위인 '희망캠프'는 이르면 6일 오후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 단체 주요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사망소식을 접한 뒤 나란히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띄우며 온라인 행보에도 열중했다.
 
박 후보는 "불꽃같은 정열과 새로운 희망의 가능성을 실천해온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애도한다. IT에서 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움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스티브 잡스의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전진하면서라는 말은 IT계의 거장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이다. 그가 젊은 세대들에게 보여준 도전정신과 열정은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양 후보의 선거전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각계 각 층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는 서울시민 1천711명을 대상(임의번호걸기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50.7%, 나 후보 40.3%로 박 후보가 10.4%p앞서는 것으로 발표했다. 전날 대비 소폭 벌어진 수치다.
 
한길리서치는 지난 5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38.5%, 나 후보 29.3% 등 박 후보가 9.2%p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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